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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창에 상태창이 떴다!61화

주식창에 상태창이 떴다!

주식창에 상태창이 떴다!

61화: 글로벌 1위의 야망

"리처드, 대한민국 법무팀 조율 완료되었습니다. 대성그룹의 사법 잔당들이 법원과 언론에 한주테크의 특허 침해 의혹 기사를 동시다발적으로 내보낼 예정입니다. 동시에 미 국제무역위원회(ITC)에 수입 금지 제소장이 접수되면, 한국 정부도 국책 사업을 중단시킬 수밖에 없습니다."
[굿. 한주테크의 하이브리드 본딩 특허만 우리가 무력화하면, 미국의 차세대 AI 패키징 주도권은 영원히 우리 인텔렉트 테크의 독점이 될 거야. 10조 원 규모의 한국 국책 사업도 공중분해되겠지. 이번 소송으로 주가를 200달러 선까지 띄운 뒤, 유상증자를 통해 50억 달러를 조달할 계획이네.]
"하하하, 계획대로 진행하겠습니다. 한도윤 그 애송이 의장 놈도 이번엔 미국 연방 법원의 사법 폭탄을 감당하지 못하겠지요."

도윤은 안티그라비티 타워 45층 펜트하우스 의장실 책상 앞에 앉아, 망막에 실시간으로 디코딩되는 감청 로그들을 지켜보고 있었다.
감청 대상은 미국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둔 글로벌 반도체 설계 공룡 '인텔렉트 테크놀로지(Intellect Technology)'의 CEO 리처드 스미스. 그리고 상대는 대성그룹의 사법 브레인이자 전직 대법관 출신의 대형 로펌 고문 변호사였다.

도윤의 주식 상태창이 요란하게 깜빡이더니, 마침내 눈부신 황금빛 팡파르와 함께 역사상 가장 거대한 SSS급 특허 전쟁 퀘스트가 솟아올랐다.

[퀘스트: 글로벌 반도체 패권 수호 (테크 황제의 왕좌)]
[난이도: SSS]
[퀘스트 내용: 미 반도체 공룡 '인텔렉트 테크'와 대성그룹 잔당들의 3조 원대 기획 소송 사기극을 격파하고, 한주테크의 10조 원 규모 반도체 국책 사업 수주를 최종 수호하십시오.]
[성공 보상: 경험치 9,000 exp를 획득하여 레벨이 폭발합니다. 대한민국 테크 황제 칭호 획득 (국내외 모든 테크 기업 특허 취득 시 심사 면제 및 독점 권리 평생 부여), 개인 자산 평가액 2조 9,000억 원 돌파 확정!]
[실패 페널티: 한주테크 국책 사업 중단 및 미국 내 반도체 수출 영구 금지 처분, 안티그라비티 자산 5,000억 원 동결 조치]

"미국 반도체 공룡이 대성그룹 찌꺼기들이랑 손을 잡고 소송 사기극을 벌이시겠다?"
도윤의 두 눈이 얼음처럼 차갑게 식어 내렸다.
"스케일이 아주 훌륭하네. 3조 원대 기획 소송이라니, 이거 제대로 밟아달라고 빌고 있는 꼴이잖아."

인텔렉트 테크는 자신들의 패키징 기술이 한주테크보다 먼저 개발되었다고 주장하며 미 ITC에 수입 금지 제소를 걸어 한주의 숨통을 쥐려 하고 있었다. 그 배후에는 대성그룹의 부회장 이재현이 감옥에 가기 전 세팅해 둔 '사법 보복 복수극'의 일환이 엮여 있었다.
하지만 그들은 알 턱이 없었다. 도윤의 상태창 글로벌 특허 감청 엔진이, 이미 그들이 한주테크의 연구 서버를 불법 해킹해 설계 로그를 훔쳐 간 정황과 위조 선출원 문서를 만든 전산 로그 전체를 낱낱이 해킹 백업해 두었다는 초월적인 진실을 말이다.

도윤은 즉시 서은우 변호사와 정채원 분석팀장을 불렀다.
"의장님, 부르셨습니까? 한주테크의 미국 특허 침해 피소 소식이 방금 외신을 타고 국내 증권가에 유포되었습니다. 주가가 시간외 시장에서 벌써 15% 가까이 곤두박질치고 있어 시장이 대공포에 휩싸였습니다."
정채원 팀장의 음성에는 다급함이 가득했다.
도윤은 픽 웃으며 모니터를 두드렸다.

[종목명: 인텔렉트 테크 (NASDAQ: INTL)]
[현재가: 152달러 (+5.4% 특허 수입 금지 소송 호재 고조)]

미국 시장에서는 반도체 공룡 인텔렉트 테크가 한주테크의 10조 사업을 가로챌 것이라는 기대감에 주가가 급등세를 보이고 있었다.
"서 변호사님. 인텔렉트 테크 주식 선물 매도 및 풋옵션 5억 달러어치 예약 주문 깔아두세요. 체결 단가는 그들이 최종 승리를 확신하고 청문회 발표를 앞둔 화요일 시가 부근인 주당 165달러 선입니다."
서은우 변호사의 눈빛이 안경 렌즈 너머로 날카롭게 빛났다.
"의장님, 그들이 해킹해 만든 조작 설계 로그 원본과 위조 문서 작성 전산 로그 전체를 미국 ITC 재판부와 대한민국 산업부, 그리고 미 연방검찰청(DOJ)에 다 쏴버리실 계획입니까?"
"그렇죠. 화요일 오전 9시 30분, 미국 ITC 특별 청문회 개회 선언과 동시에 전송 버튼을 누릅니다."
도윤이 소리 내어 웃었다.
"리처드 스미스 CEO가 단상에 올라 한주테크를 향해 사기꾼이라 외치는 바로 그 순간에, 본인의 태블릿과 법정 모니터에 본인들이 연구 서버를 불법 해킹한 로그 원본과 FBI 체포 영장이 생중계로 띄워지게 만들어 주죠."

미국 연방 사법망 전체를 흔드는 전대미문의 역소송 폭로 작전이었다.
소송이 사기극으로 탄로 나고 해킹 혐의로 CEO가 현장 체포되는 순간, 주당 165달러를 호가하던 인텔렉트 테크의 나스닥 주가는 즉시 30달러 밑으로 처참하게 수직 낙하해 공중분해될 처지였다. 반면 억울하게 피소되어 급락했던 한주테크는 10조 원의 날개를 달고 코스닥의 전설적인 황금주가 되어 날아오를 것이 100% 확실했다.

"정 팀장님. 한주테크 급락 물량 밑에서 영혼까지 다 긁어모아 매집하세요. 놈들이 공포를 유발해 던지는 주식을, 우리는 10원 한 장 안 남기고 꿀통째로 다 쓸어 담아야 하니까요."
"예! 의장님! 즉시 가온증권 전 트레이딩 룸 비상 가동해서 급락하는 한주테크 주식 500만 주 장외 블록딜 계약 및 장내 매집 완료하겠습니다!"
정채원 팀장이 씩씩하게 인사한 뒤 뛰어나갔다.

의장실을 나가는 그들의 뒷모습을 보며, 도윤은 만년필을 조용히 돌렸다.
대한민국 경제를 넘어, 전 세계 기술 패권을 지배하려 드는 미국의 거대 테크 공룡. 그 공룡의 목줄을 겨냥한 금융 황제 한도윤의 거대하고 잔혹한 역소송 단두대가, 테헤란로 안티그라비티 타워 위에서 차갑게 그 방아쇠를 장전하고 있었다.
"리처드 스미스 대표님. 대한민국 특허가 당신들의 사기 장난감이 아니라는 걸, 다음 주 화요일에 처참하게 보여드리겠습니다. 3조 원짜리 소송 비용, 전부 우리 안티그라비티의 달러 예수금으로 고맙게 헌납해 주십시오."

글로벌 테크 황제의 왕좌를 향한 한도윤의 마지막 전설적인 소송 전쟁이, 화려하게 개막을 알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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