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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귀한 백수의 게이트 노다지 독점80화

회귀한 백수의 게이트 노다지 독점: 빛의 소멸

회귀한 백수의 게이트 노다지 독점

80화: 빛의 소멸

"아, 아아아아악!"

한도윤의 흉측한 입술 사이로 단말마의 비명이 흘러나왔다.

태현의 단검 두 자루에 박혀 있던 엘븐 실버 은선망이, 코어 내부의 검붉은 마계 에너지와 반응하며 눈이 멀 것 같이 찬란한 백금색의 정화 광무를 뿜어냈다. SSS급 지배의 계약 룬에서 해방된 극상의 정화 마력이, 오염된 코어의 중심부를 타고 전신으로 무섭게 혈관을 따라 번져 나갔다.

도윤의 회색빛 육체 피부 틈새마다 백색의 빛줄기가 갈라져 나오며 균열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말도 안 돼……! 이 SSS급 마왕의 권능이…… 고작 F급 따위의 정화 마법에 소멸한단 말이냐?!"

도윤이 부르르 떨며 허공을 긁었으나, 그의 회색 비늘과 박쥐 날개는 이미 백색의 모래 가루로 변해 흘러내리고 있었다.

태현은 서늘한 눈빛으로 도윤의 파충류 같은 동공을 정면으로 쳐다보았다.

"F급 따위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한 대표님. 세상은 오직 노다지를 선점하는 자와, 빼앗기고 몰락하는 자 둘뿐이니까요."

바스스스극!

태현이 단검을 꽂아 비틀어 올리자, 마인 코어가 유리알이 깨지듯 영롱한 백색 소리로 쪼개지며 완전히 소멸했다. 한도윤의 거구 육체 또한 잿빛 안개가 되어 허공 속으로 흔적도 없이 흩어져 버렸다.

[S급 마인 한도윤을 완전히 소멸시켰습니다.]

스스스스극…….

사방을 에워싸고 있던 지독한 유황 연기와 시검은 결계 장벽이 일시에 정화되어 맑은 대기 속으로 증발해 나갔다. 소환되었던 마계 헬하운드와 병사들 역시 먼지가 되어 사라졌다.

"대표님! 다치신 곳은 없으세요?!"

결계가 걷히자마자 유진이 지팡이를 들고 태현을 향해 달려왔고, 진철 역시 어깨 포를 끄고 땀을 닦으며 다가왔다.

태현은 단검에 묻은 먼지를 털어내며 제단 아래로 가볍게 내려왔다.

"네, 다 끝났습니다. 아주 깨끗하게 정리되었군요."

태현은 제단 위의 부서진 코어 잔해와 한도윤의 유품들을 챙겼다.

10년 동안 대한민국 전체를 공포와 불법 독점으로 쥐고 흔들던 제우스 길드의 폭군 한도윤은, 삼척의 한 외진 폐광 지하 던전 속에서 그 누구의 위로도 받지 못한 채 백수의 손바닥 아래에서 영원한 소멸의 종말을 맞이했다. 마침내 서울 대재앙과 제우스의 반란이라는 거대한 전쟁의 역사가 노다지 길드의 대승리로 찬란하게 막을 내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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