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귀한 백수의 게이트 노다지 독점: 몰려드는 파도

58화: 몰려드는 파도
둥! 둥! 둥!
갑자기 강남역 사거리 지반 전체가 대지진이라도 난 듯 격렬하게 요동치기 시작했다. 컵에 든 커피가 출렁이며 바닥으로 쏟아졌고, 피난민들은 비명을 지르며 서로를 꽉 잡았다.
제우스 타워 상공의 차원 균열 속에서, 마침내 지상의 최상위 거수들이 내려오기 시작한 탓이었다.
쿠구구구구궁!
신장 15미터, 몸무게 수십 톤에 달하는 바위 피부의 거대 코끼리 형상을 띤 S급 거수 마수 '잿빛 베히모스' 세 마리가 빌딩 벽면을 부수며 지상으로 착지했다. 그들이 한 발자국 움직일 때마다 아스팔트 도로가 쩍쩍 갈라져 나갔다.
캬오오오오옹!
세 마리의 베히모스는 황금색 돔 결계를 발견하고, 머리를 낮추며 뿔을 앞세워 맹렬하게 돌진하기 시작했다.
쾅-! 쾅-!
거대한 질량과 마력이 실린 물리 충격이 돔 결계 표면을 직격했다.
아무리 태현의 차원 고정 공식이 단단하다 해도, S급 마수 세 마리가 동시 다발적으로 가하는 단순 무식한 질량 충격파는 공간의 쐐기돌마저 흔들기에 충분했다. 결계 표면에 거미줄 같은 미세한 균열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경고: 아르카디아의 보호막 지속률이 감소합니다!]
- 현재 결계 내구도: 78%…… 64%……
- 충격 흡수 한계치 도달 중.
"결, 결계에 금이 가고 있어요!"
"마수들이 뚫고 들어오면 우린 끝장입니다!"
대피해 있던 시민들과 헌터들이 다시금 극심한 공포에 휩싸여 비명을 질렀다.
태현은 들고 있던 종이컵을 쓰레기통에 가볍게 던져 넣었다. 그의 두 눈이 붉게 물든 결계 균열 부위와 돌진해 오는 베히모스 세 마리를 침착하게 응시했다.
"저 거대 돼지들이 몸뚱이만 믿고 들이받는군요. 결계 유지 마나 소모량이 예상보다 큽니다."
태현은 주머니에서 마나 충전용 특수 동조 침들을 만지작거렸다.
"유진 씨, 쉴드 내부 강화를 준비하세요. 마나는 제가 무제한으로 충전해 드릴 테니."
태현의 왼손 등에서 계약 사슬 낙인이 찬란한 금빛 광무를 뿜어내며 요동치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