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카디아의 생계형 해체업자: 말락의 결계를 찢다

135화: 말락의 결계를 찢다
“이, 이 괴물 같은 녀석이… 어찌 흑마법의 원리조차 한순간에 분해한단 말이냐! 하지만 이 이중 결계의 방어 한계는 대마법사 10명이 동시에 덤벼도 끄떡없다!”
대마도사 말락은 제단 중앙의 '태초의 오리진 조각'을 품에 넣은 채, 지팡이를 휘둘러 시커먼 흑마법 번개 포격을 지한을 향해 무차별로 쏘아댔다.
콰아아아아아아아아아앙-!
소름 돋는 폭음과 함께 수십 발의 흑색 뇌전 탄환들이 궤적을 그리며 짓쳐 날아왔다.
하지만 지한은 전혀 흔들리지 않았다.
그의 왼팔, '철혈의 신성 해체사'의 전설 기계 의수 끝에서 뿜어져 나오는 청록색 공간 균열막이 그의 전방을 견고히 방어하고 있었다.
[공격 패턴 분석 완료 - 말락의 흑사독 뇌전]
- 에너지원: 고농축 흑마나 펄스.
- 지한의 대응 스킬: '원격 공간 인장 해체'
- 결계 결함율: 100% (격발 단자의 미세 접지 볼트 균열).
지한은 기계 의수를 내뻗어 손바닥을 폈다.
“공간 해체.”
파지직-!
지한의 손끝에서 튕겨 나간 차원 균열 파동이 공기를 가르고 날아오던 흑색 번개들의 비행 결을 직격했다.
날아들던 마도 포격들은 지한의 손끝에 닿는 순간, 결속을 잃고 한 줌의 무해한 검은 먼지가 되어 대기 중으로 완전히 증발 해체되었다.
이어서 지한은 제단 단상으로 돌진했다.
“신의 해체 영역. 최대 전개.”
스우우우우우-.
지한의 발밑에서 확장된 청록색 영역 파동이 말락의 이중 결계 장막 전체를 완전히 뒤덮었다.
영역의 파동에 닿자마자, 결계를 지탱하던 12개의 마력 핀과 암흑 기어의 이음새들이 3D 구조도로 지한의 고글 너머로 선명하게 투시되었다.
지한은 오른손에 전설 뼈칼 [아스트라페 - 리레코드]를 수직으로 들고, 동결 속성의 냉기를 불어넣었다.
서거억-! 슥! 철컥!
단 한 번의 은빛 참격이 12개 결계 핀의 물리적 고정 나사들을 단번에 잘라 냈다.
철컥! 콰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앙-!
말락을 보호하고 있던 암흑 대방막이 와장창 깨지며 비산했다.
“컥…?! 결계가 한순간에 박살 나다니…!”
결계가 파괴되며 튕겨 나간 마력 역류가 말락의 심장부를 강타하자, 그는 피를 토하며 제단 바닥에 처참하게 무릎을 꿇었다.
지한은 무릎 꿇은 말락의 가슴팍에 왼손 기계 의수를 찔러 넣고, 동력로의 핵심 배선을 예리하게 분해했다.
서각! 슥! 철컥!
[최종 흑막 대마도사 말락 무력화 및 해체 완료!]
- 전리품: '대마도사의 정화된 에테르 코어 (영웅+ 등급)' 1개 독점 획득!
- 영웅 등급 재료: '고대 심연 백철' 50개, '룬 문자 마력 각인 석' 10개 획득.
- 경험치가 폭발적으로 상승하여 레벨업하였습니다! (Lv.54 -> Lv.55)
지한의 전신을 감싸며 뿜어져 나온 55레벨의 웅장한 힘의 파동이 성소의 공기를 차갑게 얼리며 대지 전체를 진동시켰다.
지한은 코어를 인벤토리에 넣고, 말락의 손에 쥐여 있던 청백색 광채의 '태초의 오리진 조각'을 조심스럽게 수거하여 수집했다.
[전설 등급 성물: 태초의 오리진 조각 획득 완료!]
- 효과: 거신 오리진의 최종 각성 슬롯에 결합 시, 전설 등급 '태초의 거신 오리진'의 가동 한계를 100% 완전 복원 해제합니다.
지한은 오리진 조각을 가볍게 매만지며, 단상 아래로 유유히 걸어 내려갔다.
제국의 모든 어둠의 음모를 해체하고 마침내 최종 승리를 쟁취한 마도 철혈 해체사의 장엄한 신화가, 성소의 은빛 밤하늘 너머로 웅장하게 빛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