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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카디아의 생계형 해체업자127화

아르카디아의 생계형 해체업자: 집행자의 심장을 수확하다

아르카디아의 생계형 해체업자

127화: 집행자의 심장을 수확하다

“경고! 예비 방어막 제로… 전원 출력 오버드라이브 강제 기동…!”
콜로서스 센티넬의 온몸에 박혀 있던 적색 마도 회선들이 임계점을 넘은 자색 광채를 사납게 토해내기 시작했다.
동력로가 터질 듯 과열되며, 집행자는 부서진 왼쪽 어깨를 뒤흔들며 최후의 동귀어진 식 광폭 발악을 개시했다.

쉬이이이이이익-! 콰아아아아앙-!
오른팔의 플라스마 에테르 대검이 백색의 고열 광선 폭풍을 내뿜으며 지한이 서 있는 광장 전체를 향해 무차별 원형 횡베기로 휩쓸어 왔다. 대리석 바닥이 열풍의 폭압에 닿자마자 대기 중에서 분해되어 흩어졌다.

하지만 지한은 단 한 걸음도 뒤로 물러서지 않았다.
그의 왼팔, '철혈의 신성 해체사'의 전설 기계 의수 끝에서 뿜어져 나오는 청록빛 차원 균열 막이 그의 전방을 견고히 방어하고 있었다.

[위협 분석 완료 - 적 최후 격발 수치]

지한은 기계 의수의 검지 손가락 끝을 내밀어 허공을 가볍게 튕겼다.

“해체.”

파지직-!
수천 도의 백색 플라스마 광선을 머금고 지한의 목덜미로 날아들던 거대 대검의 불꽃이, 지한의 손가락 튕김 한 번에 뿜어 나온 공간 해체 파동에 닿는 순간 거짓말처럼 연기처럼 스르륵 꺼지며 사그라졌다.
대검에 전력을 공급하던 가드 부분의 '에테르 분배 유도 밸브'가 결을 잃고 통째로 뜯겨 나가며 바닥으로 분해되어 떨어졌기 때문이었다.

“동력 공급 중단… 병기 기능 영구 소실……”
집행자의 붉은 마안이 비정상적으로 흐려지며 기계식 노쇠화 경보를 울렸다.

지한은 지체 없이 도약하여 집행자의 벌어진 갈비뼈 장갑 틈새로 기계 의수를 깊숙이 밀어 넣었다.
그의 손가락 끝이 동력실 내부의 고농축 마력 밸브 노즐들을 결을 따라 고속으로 탈착 분해하기 시작했다.
서거억! 슥! 철컥!

[전설 등급 집행자 코어 해체 성공!]

쿠웅-!
가슴 깊은 곳의 심연 플라스마 코어를 완전히 빼앗긴 콜로서스 센티넬은 마지막 마력 불꽃을 방출하며 굉음과 함께 바닥에 완전히 고철 비석처럼 주저앉았다.
지한의 온몸을 감싸는 51레벨의 웅장한 힘의 파동이 공기를 거칠게 진동시켰다.

지한은 수확한 청록빛 전설 코어를 인벤토리에 넣고, 집행자의 거대한 잔해 너머 광장 정면의 단상으로 걸어 올라갔다.

그곳에는 고대 거인 제국의 12중 잠금 슬롯이 시퍼런 인장 주술을 뿜어내며 굳건히 걸어 잠그고 있는 찬란한 금속 격벽 상자가 놓여 있었다.
격벽 상자의 틈새로, 대지 전체의 마력을 빨아들이듯 고동치며 청백색 광채를 사방 수 킬로미터 범위로 뿜어내고 있는 전설 등급 유물이자 거신 오리진의 진짜 심장, '거신 오리진의 에테르 코어'가 모습을 선명하게 드러냈다.

지한은 아스트라페 뼈칼 리레코드를 빼 들며 고글 다이얼을 2차 해독 모드로 가동했다.

“태초의 수술대가 바로 눈앞에 있군.”
지한의 단호한 미소와 함께, 고대 제국 오리진의 최종 심장을 뜯어내기 위한 마도 철혈 해체사의 최종적인 칼질이 웅장한 침묵 속에서 다시금 조용히 시작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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