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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포칼립스의 만능 보급상인74화

아포칼립스의 만능 보급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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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화: 뇌전의 폭풍과 철교의 전멸 (수성전 절정)

우우우우웅-! 우웅-!

대아 캠프 요새 지붕 중앙에 설치된 2성급 중형 마력 배리어 생성기가 과부하에 가까운 소리를 내며 포효했다. 하늘을 덮은 푸른 반투명 광막 돔은 외부에서 쏟아지는 사제 포탄의 충격을 흡수할 때마다 육각형의 마력 그리드 문양을 내뿜으며 웅장하게 명멸했다.

동시에 옹벽 정중앙의 3성급 마력 레이저 캐논 방어 포탑과 새로 거치된 3성급 군용 특수 경기관총의 포신 끝 전자기장이 시퍼런 아크를 내뿜으며 격렬하게 요동쳤다. 주변의 공기는 이온화된 오존 냄새로 가득 찼고, 장벽 위 대원들의 피부에는 정전기가 일어 솜털이 곤두섰다.

"적들의 척후 기마대와 중형 개조 트럭 5대가 100미터 저지선 도로에 진입했습니다! 놈들, 죽을 작정으로 밀어붙이고 있습니다!"

태훈의 고함과 동시에, 강진은 주머니에서 꺼낸 제어용 태블릿 단말기의 레버를 세차게 당겼다.

"마력 레이저 캐논, 최대 출력으로 전면 방사."

지이이이이잉-! 피유우우웅!

포탑의 거대한 청색 수정구가 초고속으로 회전하며 엄청난 압축 마력을 일직선으로 폭사했다. 직경 50센티미터에 달하는 초고열 청색 마력 열선이 자욱한 안개를 뚫고 빙판 도로를 가르며 질주하던 적 척후 기수 30여 명과 그들이 타던 기괴한 마수 말들을 단숨에 용해 증발시켜 버렸다. 비명 소리조차 증기 속에 묻혔다. 열선이 지나간 자리의 아스팔트 바닥은 벌겋게 끓어오르는 용암 구덩이처럼 녹아내려 부글거렸다.

"경기관총 격발! 탄막 사격으로 놈들의 엔진룸을 찢어라!"

옹벽의 3성급 군용 경기관총이 웅장하고도 규칙적인 포성(투두두두두둥-!)을 내지르며 50구경 대물 관통 마탄들을 1초에 30발씩 미친 듯이 연사하기 시작했다. 포신 끝에서 피어오른 은백색 전자기장 화염이 도로 위를 덮쳤다. 마법으로 강화된 탄환들은 적들의 조잡한 장갑판을 종이 장처럼 뚫고 들어가 차체를 걸레짝으로 만들었다.

콰아아앙! 퍼드득! 콰직!

경기관총의 파멸적인 관통력을 머금은 마탄 탄막은, 돌진하던 적들의 중형 개조 트럭 5대의 전면 엔진룸과 장갑판을 단숨에 찢어발기며 내부 연료통을 정통으로 유폭시켰다. 트럭들이 연쇄 폭발을 일으키며 거대한 주황색 화염 기둥으로 솟구쳐 올랐고, 빙판 위를 미끄러지며 뒤따르던 보병들을 덮쳤다.

"탄약은 무제한이다! 아끼지 말고 장벽 위에 쏟아부어라! 보급은 내가 책임진다!"

대원들과 마포 대피소에서 지원 온 전사 15명은 쉴드 조끼의 마력 배리어 뒤에서 '무제한 소총 탄창 박스'로부터 새 탄창을 기계적으로 꺼내 꽂아 넣으며, 폭우 같은 탄막을 도로 전체로 쉴 새 없이 퍼부었다.

탕! 탕! 탕! 탕-!

북부 연합군이 필사적으로 가해온 사제 다련장 포격과 낡은 총격은 요새 상공을 덮은 배리어 돔 표면에 물결치듯 파동을 일으키며 100% 가볍게 튕겨 나갔다. 단 한 발의 포탄도 티타늄 옹벽의 본체를 흔들지 못했다. 이건 전쟁이 아니었다. 완벽하게 설계된 일방적 요격이자 도살이었다.

북부 약탈자 연합 보병 200여 명은 은빛 빙판 도로 위를 자신들의 시뻘건 피로 적시며 차례로 벌집이 되어 무너져 내렸다. 요새 장벽에 단 한 걸음도 닿지 못하고 허망하게 쓰러지는 그들의 모습은 마치 그물에 걸려 파닥거리는 물고기 떼 같았다.

"사각지대에 숨은 놈들까지 박멸한다. 상점 탭, 광역 제압 병기 카테고리 오픈."

강진은 지체 없이 주차장 사각지대를 정소할 폭뢰를 소환했다.

[구매 아이템: B등급 마력 광역 뇌전 폭뢰 (2성급) - 3개 세트]

[알림: 450 SP가 소모되었습니다. 인벤토리에 폭뢰가 지급됩니다.]

강진은 세 개의 뇌전 폭뢰를 적들이 옹기종기 숨어 있던 장갑차 잔해와 콘크리트 엄폐물 뒤편으로 힘껏 내던졌다.

쿠아아아아앙-! 콰르릉!

세 번의 웅장한 전자기 폭발이 도로 전체를 흔들었고, 시퍼런 푸른 번개 채찍들이 잔해 속을 뱀처럼 기어 다니며 숨어 있던 잔당 20여 명을 순식간에 새까만 숯더미로 만들어버렸다. 금속 갑옷을 입고 있던 약탈자들은 비명도 지르지 못한 채 즉사했다.

마침내 한강 철교 하단에서 시작되었던 북부 약탈자 연합의 300인 전군 대공세는, 작전 개시 단 15분 만에 완벽한 시체 더미와 고철 잔해가 되어 가라앉았다. 한강 위로 피어오르는 검은 연기가 핏빛 하늘을 가렸다.

[알림: 북부 약탈자 연합 300인 전군을 완벽히 소탕했습니다!]
[업적 '한강의 지배자' 달성! 보상으로 2,000 SP를 획득합니다.]
[노획한 적들의 무장 차량 잔해와 고성능 총기 50정을 시스템에 헌납합니다.]

보유 자금이 다시 3,100 SP 선으로 성공적으로 복구 및 대대적으로 축적되었다. 전쟁을 할수록 부유해지는 보급상인의 기막힌 경제 구조였다.

강진은 여전히 연기가 피어오르는 도끼를 어깨에 얹으며 주위를 둘러보았다. 한강 철교 아래의 기지부터 요새 전방 도로까지, 300인의 뼈와 기갑 차량들이 잿더미가 된 모습은 장엄하면서도 섬뜩한 전후의 적막을 자아냈다.

임상우와 대원들은 은빛 티타늄 장벽 위에서 요새의 이 압도적인 승리에 취해 서로를 부둥켜안고 감격 어린 전율을 나눴다. 이제 이 근방의 그 어떤 무법자도 감히 대아 요새를 넘보지 못할 것이다. 대아 연합 방위대의 무적 신화가 여의도 한복판에 철옹성처럼 각인된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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